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어야할까? 나는 게임이나 일을 하기전에 항상 공략을 찾아보고 미리 경험하려고 한다. 게임, 공부, 주식에서도 방법론이 있다. 심지어는 공감에도 더 현명한 방법론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도 최고의 전략이 있을까? 조금만 찾아본다면 인간관계에도 최선의 방법론이 존재한다.
3가지 유형의 사람
관계를 기준으로 세계에는 기버, 매처, 테이커의 3가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3가지 유형 안에 속한다. 기버는 주는 사람이다. 받은 것 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한다. 반대로 테이커는 준 것 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한다. 매처는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사람이다. 속한다는 의미는 기버,테이커,매처의 성향을 100%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여러 성향을 조금씩 조금씩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때로는 상황, 사람에 따라 어떠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친구에게는 매처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여자친구에게는 기버로 변할 수 있다.
애덤 그랜트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의 사람은 매처에 속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맞는 말이다. 보통 사람들은 준 만큼 되돌려 받기를 원했다. 되돌려 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해도, 마음 속에는 불편함이 남아있었다.
누가 성공할까?
우리는 "착하면 호구된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착한사람이 성공한다."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두 말 다 옳다. 가장 성과를 잘 내는사람과 못내는 사람은 양 극단에 분포되어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은 테이커와 매처로 정규분포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다.
테이커는 기버를 착취하지만 매처에게 발목 잡힌다. 매처가 테이커를 응징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뒷담'이다. 가장 많은 수를 가진 매처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신념을 공유한다. 그들은 수가 가장 많다. 때문에 그와 어긋난 행동을 한다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쉽다. 이는 테이커의 성장을 막는다.
기버와 호구
기버 역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성과를 못내는 기버는 '호구'다. 반면 성과를 가장 잘 내는 기버는 '이기적 이타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다. 호구들은 극단적으로 이타주의자이며, 나를 희생하면서 상대를 위한다,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병적일 정도로 상대를 위해 희생한다. 그러면서 은연히 인정을 바란다. 몇몇 위인들을 제외하면 이런 사람들은 주는 것 자체를 자신의 자부심으로 여긴다. 준다는 것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기적 이타주의자는 항상 '윈윈'을 고수한다. 이들은 선택 자체에 집중한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선택일까? 다시 한번 생각한다. 그것이 맞다면 실행하고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가 돕기를 결정했다면 그것은 큰 이익을 충분히 생각했기 때문에 나온 행동들이다. 왜 도와주는가? 그 이유는 그저 내 수고로움 보다 상대의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친구를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면 그 사람이 바라는 것은 당장의 직접적인 보상이 아니다. 그 사람은 관계의 향상을 통해 불러올 더 큰 이익에 투자한 것이다. 투자라는 표현이 맞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아무 이익도 얻지 못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최고의 방법론
이유없이 나를 싫어한다면 내가 복수를 해야할까? 하하호호 웃으며 지내야할까?
팃포탯(TIt-for-Tat)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팃포탯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기버로 행동
2. 테이커를 만난다면 <철저한 보복과 너그러운 용서>
3. 매처를 만난다면 기버로 행동
철저한 보복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차선이고, 보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최선이다. 보복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보복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해야한다. 따라서 직접 공격하는 방법 뿐 아니라 몸을 만들고, 지식을 쌓고,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다.상대가 공격하는 행위 자체를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보복을 하였다면 테이커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다. 이때 너그럽게 용서하고 다시 배반한다면 즉시 보복한다. 먼저 베풀고, 배려하고 돕되, 테이커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이다.
매처를 만난다면 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선행을 하자. 현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처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람을 만날때 기본적으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가 아닌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으로 접근해야한다.
(요약)
기버로 행동하라
1. 항상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라
2. 이로부터 대가가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생각하라
3. 테이커를 인식한다면 철저히 보복하고 너그럽게 용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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