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 삶
수업을 듣고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동아리까지 하고있다. 남는 시간엔 틈틈히 공부도 한다. 태어난 이래 가장 바쁘게 살고있다. 이보다 더 바쁠 수 없을 것 같다. 사람만나는건 항상 즐겁다. 이번엔 어떤 재밌는 그룹과 함께할까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바쁘게 살고 있으니 잘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방황하고 있다. 뭐에 집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전부 진척없이 난잡한 느낌이다. 하나에 집중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하는것들 모두 챙겨가야 할 것들이다. 헬스를 평생 운동으로 삼았고, 창업의 꿈이 있으며, 과 공부는 나와 잘 맞는다. PT는 내가 가장 잘하고 싶은 것 중 하나이다. 다 챙겨가야하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하나도 못가져가는 느낌이다.
예전에 아무생각없이 코딩에 미쳐있을때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하나에 몰입하다보니 매사에 "이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지?"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 몰입하는 느낌들이 나를 살아있게 해주었다.
친구가 가볍게 던진 말이 있다. "베팅을 해야한다." 지금이 그 때인 것 같다. 나는 베팅을 해야한다. 꼭 필요한 것만 빼고 다 덜어내야한다. 의미없는 술자리부터 빼자. 쓸데없는 모임들은 덜어내자. 필요없는 과 공부들은 최소한으로만 하자.
나는 예전부터 넓고 얕게 가져가려는 버릇들이 있었다. 찍먹을 존나게했다. 그 결과로 누군가가 나에게 "너 뭐잘해?"라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다. 24살먹고 특기가 하나없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베팅을 해야하는 방증이다. 이제는 바뀌어야한다.